[테니스/립튼선수권]힝기스 우승…최연소 랭킹1위 위업

입력 1997-03-30 20:03수정 2009-09-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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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기수」 마르티나 힝기스(17·스위스)가 「왕년의 테니스여왕」 모니카 셀레스(23·미국)를 제물로 여자테니스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힝기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벌어진 97립튼챔피언십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셀레스를 44분만에 2대0(6―2, 6―1)으로 간단히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힝기스는 26연승을 달리며 올들어 시드니 도레이 호주 파리오픈에 이어 연속 5개 대회를 석권, 세계1위에 올랐다. 또 80년 태생으로 현재 16년6개월인 힝기스는 셀레스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연소 세계1위 기록(종전 17년3개월)을 9개월 앞당겼다. 지난 93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슈테피 그라프(28·독일)가 올시즌들어 허리와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에 연속우승을 하며 세계2위로 뛰어올랐던 힝기스는 단 3개월만에 1백만달러(약 9억원)가 넘는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에서 상승세의 힝기스는 단 8개의 실책을 한 반면 손가락 부상으로 4개월을 쉬다 출전한 셀레스는 22개의 실책과 6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 자멸했다. 힝기스는 1세트에서 3대2로 앞서며 셀레스와 접전을 벌이는 듯 했으나 더블폴트 등 실책을 연발하는 셀레스를 코너를 찌르는 예리한 스트로크로 공략, 6대2로 이겼다. 2세트에서도 힝기스는 4대1로 일찌감치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랭킹은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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