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혜영/의정부 고등학교 태부족

  • 입력 1997년 3월 20일 07시 48분


의정부시는 학생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절대 부족하다. 통계에 의하면 시내중학교 졸업자 중 1천8백여명이 시내 고등학교에 진학을 못하고 타시군인 포천 동두천 심지어는 파주 일산 구리 등으로 나가야 한다. 어린 학창시절부터 부모의 곁을 떠나 객지에서 외롭게 보내거나 먼거리 통학을 하다보니 탈선하는 경우도 많고 방황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근래 시내에 아파트 신축이 많아 인구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는 신설되지 않아 많은 수의 학생이 소외당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에는 신설학교가 많아 타지역 학생을 추가모집하고도 학생이 미달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경기도의 균형적인 발전과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의정부에도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할 것이다. 중학교 학군 배정문제도 고려되어야 한다. 의정부시는 시내 중앙에 기찻길과 미군부대가 있어 교통이 혼잡하고 정체지역 역시 많다. 노선 버스도 제대로 없고 등하교 시간이면 동두천 포천으로 가는 차들과 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린다. 그런데 이런 교통사정을 무시하고 학교를 배정하기 때문에 등교에 1시간이상 걸리는 학생도 많다. 김혜영(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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