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담양 「민속의 집」,죽순회-육회 50년전통

  • 입력 1997년 1월 31일 10시 57분


[담양〓鄭勝豪기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죽순은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민속의 집」(주인 姜正子·강정자·61)은 죽향(竹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0여년동안 한결같이 맛을 지켜온 전통 죽순요리전문집이다. 「죽순회」와 「죽순육회」로 유명한 이 집은 매년 5월부터 7월사이 10일가량 자란 죽순을 삶은후 소금 간을 맞춰 항아리에 담아놓았다가 사용한다. 죽순회는 주인 강씨가 엿기름으로 직접 담근 찹쌀고추장으로 버무려 만드는데 여기에 1년가량 숙성시킨 식초와 오이 물엿 마늘 참기름으로 양념을 하고 자연산 우렁을 넣어 새콤한 맛이 한결 입맛을 돋워준다. 담양산 한우고기를 잘게 썰어 만든 죽순육회는 연한 생고기와 죽순의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40,50대가 주로 찾는 건강요리. 죽순요리와 함께 굴무침 청국장 등 20여가지 반찬이 나오는 백반도 별미다. 죽순회 1만원, 육회 1만8천원, 백반과 추어탕은 각각 5천원으로 2만∼3만원이면 한끼 식사로 적당하다. 1백50명까지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자리가 넉넉하고 주차는 골목길을 이용하면 된다. 0684―8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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