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만들어진 소비재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최근 대우그룹의 전격적인 발표는 온 국민에게 무더운 여름철에 마시는 시원한 청량음료같은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특히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파동으로 인하여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그늘져 있을 때에 나온 소식이라 그 충격은 더욱 새롭기만 하다.
물론 이윤추구가 기업의 목표요 존재 목적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비싼 소비재를 수입해 옴으로써 소비풍조가 만연해지는데 한 몫을 해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더욱이 자기 회사가 생산해 내는 제품마저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추한 모습마저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에 따라 나라의 경제가 지금 이지경으로 어려워졌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대우그룹이 회사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소비재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였다니 다른 기업들도 본받았으면 한다.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준 대우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이 성 기(서울 강동구 성내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