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하철 폭발 70여명 사상…佛정부 테러비상령 선포

입력 1996-12-04 20:16수정 2009-09-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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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金尙永특파원」 프랑스 파리 중심부의 포르 르와이알 지하철역에서 3일 저녁 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사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특히 부상자중 35명이 중상이고 이중 7명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사건은 이날 오후6시경(한국시간 4일 오전2시경) 교외전철선(RER)역인 포르 르와이알역에 정차중인 전동차 내에서 발생했으며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으면서 현장은 부상자들의 신음소리와 함께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무게 13㎏의 가스통이 역에 정차중이던 열차의 두번째 차량에서 폭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건 당시 열차는 퇴근길 시민들이 몰려 심하게 붐비는 상태여서 희생자들이 많이 발생했다. 프랑스의 알랭 쥐페 총리와 장 루이 드브레 내무장관은 폭발사건후 현장에 달려와 이번 사고를 「범죄집단의 테러행위」로 단정하면서 작년 여름 발동했던 테러비상령을 다시 선포했다. 프랑스 정부는 폭발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어떤 종류의 협박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들은 알제리의 급진 이슬람단체인 GIA를 이번 폭발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GIA는 지난해 7월 8명이 죽고 1백여명이 부상한 파리 생 미셸역 폭발사건 당시에도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파리에서는 작년 생 미셸역 폭발사건 이후 10월 오르셰역 폭발사건에 이르기까지 3개월간 8명이 숨지고 1백60여명이 다치는 테러가 연속적으로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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