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 이끈 벤투 “韓대표팀 다시 맡고 싶다”

  • 동아일보

[2026 북중미월드컵]
축구협회에 ‘감독 관심’ 의사 밝혀
협회 “후보군 아직 논의된 적 없어”
김기동 등 국내 감독도 도전 의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사진)이 다시 한국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연락을 이어오던 한 축구협회 직원에게 현재 공석인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난 벤투 전 감독은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으로 UAE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축구협회 홍보실은 차기 감독 선임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벤투 전 감독을 공식적인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회 홍보실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감독 후보군이 논의된 적이 없다. 지원서를 접수하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7 아시안컵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벤투 전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벤투 전 감독이 성인 대표팀에 발탁한 대표적 선수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 치른 ‘벤투 사단’이 사실상 해체돼 과거처럼 전문성 높은 코치진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는 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제주 감독을 맡고 있고, 필리프 코엘류 코치는 루마니아 프로축구 리그 크라이오바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대한 도전 의지를 가진 한국인 지도자들도 있다. 올 시즌 FC서울을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5일 인천과의 경기를 마친 뒤 “기회가 오면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윤정환 인천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항상 꿈이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한국 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2022 카타르 월드컵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