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BNL 이탈리아 우승…24살에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 달성

  • 뉴시스(신문)

2018년 조코비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
마스터스 6연속 우승·34연승은 역대 최장 신기록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로마오픈·ATP1000)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신네르가 2-0(6-4 6-4)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마스터스1000 9개 대회 모두를 석권한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2026.05.18 로마=AP 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로마오픈·ATP1000)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신네르가 2-0(6-4 6-4)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마스터스1000 9개 대회 모두를 석권한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2026.05.18 로마=AP 뉴시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테니스 새역사를 작성했다.

신네르는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세트 초반 0-2로 밀리던 신네르는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 간 뒤 루드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5-4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6-4로 1세트를 따낸 그는 2세트에선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 시작 1시간45분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로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50년 만이다.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은 그의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지막 퍼즐이었다.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파리 대회부터 올해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 시리즈를 휩쓸었다. 2024시즌엔 신시내티 오픈과 상하이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2023시즌엔 캐나다 오픈을 제패했다.

그리고 신네르는 마지막 남은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석권하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9개 대회를 모두 정복,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했다.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31세의 나이로 대업을 달성했다. 2007년 마이애미 오픈 우승으로 시작해 기록 완성까지 약 11년이 걸렸다.

하지만 신네르는 그보다 훨씬 어린 불과 24세의 나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스터스 1000 첫 타이틀부터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까지 채 3년도 걸리지 않았다.

조코비치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영한다, 이제 너도 이 특별한 클럽의 일원이다”라고 적으며 신네르에게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신네르가 달성한 마스터스 대회 6연속 우승, 그리고 마스터스 34연승은 역대 최장 신기록이기도 하다.

신네르는 이날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 반은 믿을 수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정말 정말 행복하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을 완성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다”며 “이탈리아 선수에게 이곳은 모든 대회 가운데 가장 특별한 장소다. 선수로서 단 한 번이라도 이곳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의미가 깊다”고도 말했다.

이제 신네르의 시선은 프랑스 오픈으로 향한다. 프랑스 오픈은 신네르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메이저대회다. 그는 호주오픈에선 2차례(2024·2025), 윔블던(2025)과 US 오픈(2024)에선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그가 다음 주 시작하는 프랑스 오픈마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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