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가 ‘승리 요정’”…차준환 응원에 LG 투수들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9일 16시 20분


출처 LG제공
출처 LG제공
프로야구 LG는 2023년과 2025년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두 해 모두 공통점이 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차준환이 모두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는 것이다. 차준환은 이른바 LG의 ‘승리 요정’이었다.

휘문고를 나온 차준환은 2023년 시구 때는 동창이었던 투수 이민호에게 투구를 배웠다. 2년 후인 2025년에는 역시 고교 선배인 투수 임찬규의 지도를 받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임찬규와 이민호는 이번엔 거꾸로 차준환의 ‘승리 요정’을 자처하며 본보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찬규는 “내 작년 시즌 활약의 두 배 이상의 기운을 넣어 보낸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강한 멘탈로 유명했던 임찬규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몸이 기억할 테니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모든 걸 몸에 맡기면 잘 해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준환이 피겨 팀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하고있다. 차준환은 11일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차준환이 피겨 팀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하고있다. 차준환은 11일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민호는 차준환과 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이었다. 하지만 당시 차준환이 해외 전지훈련과 외국 대회 출전 등으로 학교에 못 오는 날이 많아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이민호는 “시구 이후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도 하고 연락을 한다. 이미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꼭 우리나라를 멋지게 빛내주고, 모교인 휘문고도 자랑스럽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LG의 우승 기운을 받은 차준환은 11일부터 시작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대회 때는 15위,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마지막 응원의 말을 이렇게 전했다. “준환아, 올림픽에서 꼭 메달 땄으면 좋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 우리 팀 우승에 힘이 되도록 노력할게. 시즌 끝나고 같이 맛있는 밥 먹자!”

#프로야구 LG#차준환#밀라노#피겨스케이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