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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터 안혜진·당찬 막내 김효임…GS의 봄 배구 ‘히든 카드’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30 14:00
2026년 1월 30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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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게 0-2 뒤지다가 3-2 ‘리버스 스윕’
3세트 투입된 안혜진 조율에 실바 득점력 살아나
신인 김효임, 8연속 서브로 ‘게임 체인저’ 역할
여자배구 GS칼텍스 안혜진. KOVO 제공
돌아온 세터 안혜진(28)과 막내 김효임(19)이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봄 배구’ 진출을 위한 ‘히든 카드’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프로배구 2025~2026시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3, 4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GS칼텍스의 대역전 드라마 중심에는 세터 안혜진과 막내 김효임이 있었다.
이영택 감독은 3세트부터 안혜진을 선발로 투입했고, 이는 실바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안혜진은 “오랜만에 정신없는 경기를 했다”고 웃으며 “공격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바 앞에 처진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도 안혜진은 꾸준히 실바에게 공을 띄워줬고, 이는 결과적으로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효과를 낳았다.
흥국생명이 뒤늦게 4세트 대처에 나섰지만, 안혜진은 다시 블로킹이 낮은 쪽을 공략했다.
안혜진은 “3세트는 흥국생명이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 실바와 빠르게 플레이했고, 4세트부터는 블로킹이 낮은 쪽을 활용해 천천히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한 명의 ‘게임 체인저’는 신인 김효임이었다.
3세트 10-12로 뒤진 상황에서 김효임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무려 8번의 서브 기회를 가져간 김효임 덕분에 GS칼텍스는 3세트를 가져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실수가 팀의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도 김효임은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김효임은 “엄청나게 긴장했는데 언니들이 등짝을 때려주며 긴장을 풀어줬다”며 “코스와 사람을 모두 보며 때렸는데 감이 좋았던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다음 달 선명여고를 졸업하는 김효임은 고교 시절 공격수로 뛰었다.
GS칼텍스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수비에 집중하는 ‘서베로(서브+리베로)’로 활약한다.
김효임은 “아직 신인이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언젠가는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영택 감독도 막내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막내가 이렇게 하니 선배들도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위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한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과는 승점 1점 차고, 3위 현대건설(승점 42)과는 7점 차로 좁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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