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스프링 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부터 100구가 넘는 공을 던지며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 구단은 30일 “이영하가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104구를 던졌다”고 밝혔다.
두산 투수들은 지난 27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이날 36구를 던진 이영하는 3일 뒤인 이날 104구를 던지며 투수진 중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단순히 투구 수만 많은 것이 아닌, 전반적인 밸런스와 구위 모두 좋다는 코칭스태프의 평가가 이어졌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의 불펜 피칭 도중, 그리고 피칭을 마친 뒤에 피드백을 건넸다.
이영하가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건 그만큼 철저히 시즌 준비를 해왔다는 방증이다.
이영하는 1월 초 일본 노베오카에서 박웅, 박신지와 함께 ‘팀 토고’ 동계훈련을 치르면서 꾸준히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두산 투수 이영하.(두산 베어스 제공)
14일 귀국 후 18일 선발대로 호주에 도착한 그는 매일 마운드에 오르며 몸을 끌어올린 것이 지금 좋은 페이스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영하는 구단을 통해 “1월에도 일본과 호주에서 꾸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몸 상태는 준비돼 있었다”라면서 “선발 투수로 나서기 위해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것은 아니다. 원래 스프링 캠프에서 꾸준히 100구 이상 투구를 해왔다. 불펜 피칭 중간중간 완급조절이나 밸런스 체크도 하기 때문에 페이스가 부담스럽지는 않다. 호주에서 계획해 둔 페이스대로 잘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두산) 투수코치로 계실 때 내가 바깥쪽 코스를 잘 던졌던 걸 기억해 주시더라. 나 역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늘도 중심 이동이나 밸런스 부분에서 내가 생각했던 의도를 감독님께서 바로 알아봐 주셨다”고 부연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캠프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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