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후보 윤곽 나올까…축구협회 강화위 24일 2차 회의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2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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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의서 '3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 체제'에 무게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가 이번 주말 두 번째 회의를 위해 다시 모인다.

축구협회는 “제2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차 회의는 미디어 브리핑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새 감독을 뽑기 위한 전력강화위를 재편하면서 20일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의 후임으로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정 위원장은 2002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도왔으며,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을 지휘한 바 있다.

또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으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21일 열린 첫 회의에서 전력강화위는 3월에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경기에 앞서 정식 사령탑을 뽑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외국인 지도자보다 국내 지도자를 뽑는 데 다수가 입을 모았다.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정식 감독 선임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당장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 가능성도 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국내파 감독 대다수가 3월1일 K리그1 개막을 앞둔 점도 걸림돌이다. 클린스만 사태를 만든 축구협회가 K리그 구단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또 1차 회의 이후 사흘 만의 2차 회의라 사령탑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얼마나 나올지도 알 수 없다.

국내파와 정식 감독으로 굳혀졌던 계획이 전면 수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1차 회의는 다양한 의견을 모은 과정이었기 때문에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클린스만 실패로 협회도 이번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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