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5회 우승 도전’ 조코비치, 또 신네르에 패배…호주오픈 4강 탈락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6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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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25회 우승에 도전했던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1위)가 호주오픈 4강 남자 단식에서 ‘난적’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4위)에게 또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대1(6-1 6-2 6-7(6-8) 6-3)로 제압했다.

신네르는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역대 상대 전적은 신네르 기준 3승4패다.

신네르는 1세트부터 시속 205㎞를 넘는 강한 서브로 조코비치를 윽박질렀다.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앞서며 단 한 게임만 내주고 1세트를 가져왔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세트 내 한 게임만 따는 것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세트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세트를 따낸 신네르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내주며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신네르는 다시금 조코비치를 몰아붙이며 세트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로 호주오픈 연승행진을 ‘33’에서 멈추게 됐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모두 우승하며 대회 3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조코비치가 이번 경기 이전 호주오픈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패배한 건 2018년 1월 22일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의 정현(28)에게 0대3으로 졌을 때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이번 패배로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25번째 타이틀 도전도 무산됐다.

현재 조코비치는 여자 테니스 ‘전설’ 마거릿 코트(82·호주)와 함께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대회인 5월 열릴 프랑스오픈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메이저 대회 첫 결승에 오른 신네르는 또다른 4강 대진인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6위)와 다닐 메드베데프(28·러시아3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나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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