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전 선발 원태인, 4이닝 8K 무실점…안타 1개만 허용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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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홍콩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호투했다.

원태인은 1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홍콩과의 첫 경기 선발로 원태인을 낙점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25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중이다.

국제대회 출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3번째다. 앞서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는 통산 7경기에 등판, 9⅔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첫 경기 선발로 나서게 된 원태인은 약체로 분류된 홍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홍콩 타자들은 원태인의 빠른 공에 손을 대지 못했고, 변화구에 연신 헛스윙을 했다.

원태인은 1회초 찬 척규, 영 춘 웨이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웬 츠인에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응 야우팡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원태인은 3회말 청 호이팅을 유격수 땅볼로, 마 혼만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찬 척규에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심판의 어리숙한 대처 때문에 3회말 공격이 길어졌지만, 원태인은 흔들림이 없었다. 4회초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원태인은 한국이 3-0으로 앞선 5회초 정우영(LG 트윈스)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사오싱·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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