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하지민, AG 4연패 무산…레이저 은메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7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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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아시아 최강 하지민(해운대구청)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7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는 현지 기상 사정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대한요트협회에 따르면 바람이 너무 약한 탓에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전날까지 펼친 11차 레이스까지 결과로 순위가 정해지면서 하지민은 은메달을 따게 됐다.

하지만은 11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3점을 기록해 26점인 라이언 로(싱가포르)에 이어 2위였다.

요트는 각 레이스 순위에 따라 벌점이 주어지는데 1위는 1점, 2위는 2점, 3위는 3점 등으로 벌점을 매긴다. 벌점을 합산해 적은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최종 메달 레이스는 두 배의 벌점을 부여한다.

하지민이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라이언 로가 5위 아래로 떨어지면 역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하지민은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꿈꿨다.

하지민의 금메달 획득이 불발되면서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렸던 한국 선수 2명의 도전은 모두 좌절됐다.

앞서 남자 펜싱 사브르의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개인전 4연패를 노렸지만, 결승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에 져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윈드서핑 iQ포일급에 출전한 이태훈(보령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취소된 19차 레이스를 제외하고 18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6점이 된 이태훈은 중국의 비쿤(15점)에 이어 최종 2위가 됐다.

여자 카이트보딩 종목에 나선 이영은(부안군청)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영은은 16차례 레이스에서 벌점 36점을 기록, 중국의 천징웨(13점), 태국의 베냐파 잔타완(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요트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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