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도착’ 황선홍호…AG 1차전 쿠웨이트전 본격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7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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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최초 축구 3연속 우승 노려
이강인 합류 늦어져 조기 진출이 중요
방심 금물…주장 “차근차근 좋은 모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홍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소화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새 역사 쓰기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최초 3연속 우승을 꾀한다. 대만, 미얀마, 이란 등이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있으나 아직 3연패는 없다.

축구는 조별리그 3경기 후 토너먼트 등으로 가는 대장정의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23일 개막하는 본 대회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 이에 황선홍호는 지난 16일 항저우로 출국했고, 19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23개 나라가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4개국까지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색을 가린다.

토너먼트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태국(21일), 바레인(24일)을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데 모두 전력상 한국보다 약체다.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황선홍호는 아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미합류로 완전체를 꾸리지 못했다. 출국 직전 PSG와 별 조건 없이 현지시각으로 20일 일정 이후 항저우로 보내주는 합의점을 찾았으나 조직력 다지기에 실패했다.

이강인이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여도 팀 스포츠인 축구에 치명적인 변수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바레인전부터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황선홍호는 이강인이 오기 전에 2승을 거둬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뒤, 3차전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는 방향을 그릴 전망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아시아 호랑이’로서 적수가 없다고 생각했던 한국은 지난 대회 두 번째 경기였던 말레이시아전에서 일격의 패배를 당해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런 의외의 결과를 줄이기 위해 황선홍호는 17일 현지 적응에 돌입했고, 이날 저녁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대표팀 주장인 백승호(전북현대)는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그래도 있는 동안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보일 수는 없어도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며 매 경기 발전하는 대표팀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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