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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시즌 조기 마감’ 가능성…홍원기 감독 “팔 피로도 높아”
뉴스1
업데이트
2023-09-03 14:45
2023년 9월 3일 14시 45분
입력
2023-09-01 17:07
2023년 9월 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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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뉴스1 DB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4)이 시즌을 조기 마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부터 누적돼 온 피로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의 팔 피로도가 높다. 선수가 무리해서 달려야 할 지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전날(8월31일)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80구로 여유가 있었지만 교체가 결정됐다.
홍 감독은 “앞선 두 경기도 그랬고 어제 경기도 그랬고, 좋았을 때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하지 않던 동작이 나와 불편했다”면서 “어제 경기에서도 1회부터 변화구로 맞혀 잡으려는 모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2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확실히 누적된 피로도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기량이 만개한 안우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96이닝을 던졌고, 준플레이오프(12이닝), 플레이오프(6이닝), 한국시리즈(8⅔이닝)까지 많은 이닝을 던졌다. 젊은 투수가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부상 등의 우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홍원기 감독(오른쪽)과 안우진. 뉴스1 DB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그동안 철저히 관리했다. 전반기에 한 차례 열흘 휴식을 부여했고, 지난달에도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열흘 간의 휴식을 줬다.
하지만 홍 감독은 그 정도의 휴식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개인기록이 좋다면 보이지 않는 에너지라도 나왔겠지만 승운 등도 잘 따르지 않았다”면서 “두 차례의 휴식을 줬지만 그것으로는 충전되지 않을 것 같다. 전 시즌에 많이 던지면 확실히 그 다음해에 여파가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이날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기도 했다. 물론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점검 차원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의 상태는 앞으로 매일 체크(점검)해야 할 것 같다”면서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팀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선수가 무리해서까지 그렇게 해야할 지는 고민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선수 본인의 의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다만 (시즌 종료 등)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나는 쉽게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지 않은 ‘에이스급’ 선수를 미리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판단이다.
홍 감독도 “주변에선 이해를 하지 못한다. 잘 던지고 있고, 삼진도 잘 잡고, 평균자책점도 낮으니까”라며 “그런 것들은 결과만 놓고 하는 이야기지만 현장에선 그 외의 모든 것들을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우진은 우리 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는 투수다. 그동안 에이스의 부담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는 자체가 안쓰럽기도 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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