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멀티골’ 서울, 수원FC 완파…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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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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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멀티골을 기록한 나상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원FC를 꺾고 2위에 올랐다.

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6승1무3패(승점 19?21득점)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5승4무?승점 19?14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5경기 만에 패배한 수원FC는 3승3무4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부상 여파로 주전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우지 못했다. 홈팀 수원FC는 부상으로 이승우, 라스, 이광혁 등 주축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은 황의조가 빠지고 김신진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공격의 핵심 자원들이 대거 빠진 수원FC는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하며 수원FC 골문을 두들겼다.

기회를 엿보던 서울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팔로세비치가 크로스한 공을 김신진이 잡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찬히에게 패스했다. 한찬희는 논스톱으로 골문 구석을 노려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협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이대광을 빼고 장재웅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진 수원FC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과 무릴로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득점은 서울에서 나왔다. 후반 5분 나상호가 무릴로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 득점,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서울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후반 8분 나상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나상호는 후반 28분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나상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면서 왼발로 슈팅을 때려 승리 쐐기를 박았다.

나상호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7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루빅손(울산?5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에도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3골차 승리를 거뒀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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