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골키퍼 드미트로비치, 그라운드 난입한 상대 팬과 주먹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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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스페인)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31)가 그라운드로 난입한 상대 팬과 난투극을 벌였다.

세비야는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0-2로 졌다.

다행히 1차전을 3-0으로 크게 이겼던 세비야는 합계 스코어에서 3-2로 에인트호번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에인트호번은 추가시간 마지막 장면에서 프리킥을 주지 않고 휘슬을 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장 내에 홈 팬들의 야유도 쏟아졌다.

문제의 장면은 이후 발생했다.

분노한 에인트호번의 한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드미트로비치에게 돌진해 주먹을 휘둘렀다. 드미트로비치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분노한 드미트로비치는 그라운드에서 이 팬을 제압했다.

드미트로비치는 경기 후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참겠다”면서도 “이런 일이 축구장에서 벌어져 안타깝다. UEFA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SPN은 “에인트호번은 홈경기에서 승리했으나 합계 2-3으로 탈락했으며, 팬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UEFA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드미트로비치는 2021년부터 세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야신 부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골키퍼로 꼽힌다. 세르비아 국가대표로는 2017년부터 A매치 19경기에 출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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