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필드 밟는 우즈 “우승하려고 대회에 출전했다”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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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만이다.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4개월만이다.

대회를 이틀 앞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는 “대회에 출전한 이상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우즈는 2년 전 이 대회에 참가한 뒤 차가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당시 교통사고 때문에 아직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특히 다리를 크게 다쳐 걸음걸이가 불편하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우즈는 대회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우즈는 “컷 통과만 해도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언젠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해 홍보대사 역할만 하는 것은 아직 때가 이르다”며 우승 경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다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붙고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많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절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한 조에서 대회 1, 2라운드를 펼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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