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감독 “이강인 불러 직접 설득… 강등 경험할 수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7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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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최근 이강인 이적불가를 선언한 팀의 방침과 관련, 자신이 잔류를 직접 설득했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팀의 핵심 전력인 이강인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은 27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1월 이적시장에서 관심이 커진 이강인의 잔류에 대해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복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이 마요르카에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뉴캐슬과 애스톤 빌라도 꾸준히 이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17경기에 나가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이강인이 갑작스럽게 떠날 경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최근 “이강인의 1월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던 아기레 감독은 최근 이강인을 만나 그의 잔류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대화를 나눴으며 난 그에게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마요르카는 1월에 프랑코 루소가 이적했으나 팀의 핵심전력인 이강인과는 입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은 “루소는 팀의 5번째 수비수이기 때문에 그가 떠나겠다고 했을 때 동의했다”며 “하지만 이강인은 다르다”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과거 레가네스 사령탑을 맡았을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주축 선수가 1월에 팀을 떠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19-20시즌 중 라리가 레가네스 지휘봉을 잡았던 아기레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당시 핵심 공격수인 유세프 엔네시리와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떠나며 어려움을 겪었고 2부 강등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레가네스에서 엔네시리와 브라이스웨이트가 떠났을 때의 경험을 설명했다. 난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이강인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그는 팀에서 많이 성장했으며 고마운 친구다. 시즌 초반에 팀의 주축으로 나가 득점과 도움을 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강인은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의 마요르카는 오는 28일 카디스와 라리가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7승4무7패(승점 25)로 20개 팀 중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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