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흥국생명, 새 감독에 김기중 전 코치 선임…“팬들 응원에 보답하겠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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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감독(흥국생명 제공)
김기중 감독(흥국생명 제공)
감독과 수석코치가 떠나 위기에 놓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했다.

흥국생명은 5일 김기중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사퇴를 발표했다. 이어 5일엔 감독대행으로 GS칼텍스전을 치른 이영수 수석코치도 권 감독을 따라 팀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수습을 위해 새 지도자를 고민하던 중 김기중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GS칼텍스, LIG, 현대캐피탈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어 2018년부터 4년간 흥국생명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2018-19시즌 통합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최근의 사태로 배구를 사랑하는 팬과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김 감독이 빨리 선수단을 추슬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감독은 “다시 흥국생명에 돌아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기중 신임 사령탑의 데뷔전은 오는 8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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