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감독 “승리보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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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8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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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벨기에가 22위 모로코에 무너졌다. 벨기에 사령탑은 “선수들이 승리보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3전 전승의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선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도 1-0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경기를 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마 어깨 위의 부담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수 에당 아자르를 후반 15분만에 교체한 판단에 대해선 “애초에 아자르의 역할은 60분을 뛰는 것이었다”면서 “부상 위험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승1패(승점 3)가 된 벨기에는 12월2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고,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모로코(1승1무)가 캐나다를 잡으면 3위에 그친다.

마르티네스 감독도 크로아티아전에 사활을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면서 “잃을 것이 없는 것처럼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잡는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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