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19점·김지한 17점…한국전력 4강 스파이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5일 2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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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2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1(27-25, 24-26, 25-19, 25-21)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과 함께 2승 1패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세트 득실에서 1.167로 1.0을 기록한 KB손해보험에 앞서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각 조 1, 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한국전력 오퍼짓 스트라이커(라이트) 박철우(37)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3세트에서 박철우는 맹활약했다. 13-12 상황에서 퀵 오픈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KB손해보험과 격차를 벌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한(23)과 미들 블로커 신영석(36)도 각각 17득점과 12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신영석은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기록했다. 김지한은 4세트 20-19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지한은 경기 뒤 “나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 모두 비시즌 기간 준비한 것의 5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승을 바라보고 순천에 왔다.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5)와 한성정(26)이 각각 17점과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온 것이 아쉬웠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기량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가 좀 더 나은 실력과 운이 있었다”며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았는데 좀 더 정교한 리시브가 이뤄져야 정규리그에서 쉽게 승부를 풀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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