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FIFA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금지 제재 수용… 항소 철회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6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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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협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6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축구협회는 FIFA가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을 모두 금지한 제재와 관련,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기했던 항소를 철회했다.

러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폴란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FIFA는 경기 없이 러시아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당초 러시아-폴란드전 승자가 스웨덴-체코전에서 이긴 팀과 겨뤄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것이었지만 러시아가 탈락하면서 폴란드가 부전승을 거뒀다. 폴란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러시아는 애초 이런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수용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 대회 금지령에는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FIFA와 UEFA로부터 많은 제재를 받고 있다.

러시아 클럽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나아가 UEFA는 올여름 열리는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2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참가도 막았다.

이 밖에 오는 5월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정됐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장소가 프랑스 파리로 변경된 바 있다.

러시아는 축구 외에도 국제 체조, 럭비, 조정, 스케이팅 경기에 대한 출전 금지령을 해제해 달라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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