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부름을 받아…” 임영웅, ‘팀 킴’ 응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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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7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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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뉴스1
가수 임영웅. 뉴스1
가수 임영웅(31)이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안경 선배’ 김은정(스킵)의 응원 요청에 화답했다. 그 덕분인지 이날 김은정은 덴마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영웅은 16일 덴마크전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곧 있을 컬링 경기. 다 같이 응원해요! 팀 킴 파이팅! 팀 코리아 파이팅!’이란 응원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하나 올렸다.

영상 속 태극마크가 달린 의상을 입은 임영웅은 “김은정 선수의 부름을 받아 제 응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팀 킴 컬링을 비롯한 모든 올림픽 종목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다치지 마시고 결과와 상관없이 꼭 웃으면서 (한국에) 들어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은 여러분을 응원한다. 김은정 선수와 팀 킴, 모든 국가대표 여러분들 끝까지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의 응원을 받고 싶다고 고백하는 팀 킴의 김은정. 네이버TV 채널 ‘MBC’ 갈무리
임영웅의 응원을 받고 싶다고 고백하는 팀 킴의 김은정. 네이버TV 채널 ‘MBC’ 갈무리
앞서 김은정은 지난 10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고백한 바 있다.

김은정은 “임영웅 님의 응원을 받고 싶다”며 “임영웅 님, 컬링 많이 응원해 달라”고 수줍은 듯 말했다. 빙판 위를 휘어잡으며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모습과 달리 수줍어하는 김은정의 모습에 팀 킴의 동료 선수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임영웅의 응원 덕분일까. 팀 킴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8차전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6-7로 한 점 뒤지는 상황에 10엔드를 맞은 팀 킴은 극적으로 2점을 따내며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팀 킴은 이날 오전 스위스에 4-8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덴마크를 이기면서 전적 4승 4패가 됐다. 순위는 캐나다, 영국과 공동 4위다. 팀 킴은 17일 오후 3시 5분 스웨덴전을 앞두고 있다. 4강에 진출하려면 무조건 스웨덴을 이겨야 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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