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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아직 뛰는 미우라, 더 뛸수 있는 J4리그로

입력 2021-12-29 03:00업데이트 2021-12-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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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55골 54세 최고령 현역
요코하마서 43분 출전 그치자
내년엔 형이 감독인 스즈카로
일본 축구 영웅 미우라 가즈요시(54·사진)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8일 미우라가 일본의 4부 리그인 일본축구리그(JFL)의 스즈카 포인트게터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2005년부터 뛰었던 J1리그(1부) 요코하마FC와 내년 1월 계약이 끝나는 미우라는 스즈카와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JFL은 세미 프로 성격의 리그로 스즈카를 비롯해 16개 팀이 있다.

미우라는 일본 프로 축구선수 중 최고령이다. 국내 K리그1(1부)에서 현역 최고령 선수는 38세의 염기훈(수원), 김광석(인천), 김영광(성남)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무려 16세 차이가 난다. 미우라는 그동안 잔류를 제안한 요코하마를 비롯해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 왔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J1리그나 J2리그(2부)가 아닌 JFL이었다. 미우라가 스즈카를 선택한 배경은 ‘경기 출전’이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우라는 올 시즌 요코하마에서 4경기에서 43분을 뛰는 데 그쳤다. 2020시즌 6경기 185분 활동한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출전 시간이다.

또 미우라가 스즈카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친형인 미우라 야스토시(56)가 스즈카의 감독 겸 단장으로 있기 때문이다. 지역 리그(5부)에 있다가 2019년 JFL로 승격한 스즈카는 다음 시즌 J3리그(3부) 승격을 목표로 미우라를 영입했다. 미우라는 “나는 5년, 10년 후까지 생각할 시간이 없다. 승격 같은 단기간의 목표를 두고 100%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팀이 좋다”고 말했다.

1986년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데뷔해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등을 거친 미우라는 올해로 프로 무대 36년째다. 1990년대 일본 축구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미우라는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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