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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과 융화…쇼트트랙 심석희, 베이징행 해결되도 문제

입력 2021-12-22 15:37업데이트 2021-1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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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뜻을 이루기까지는 여러 관문 을 넘어야 한다.

일단 출전 자격을 갖춰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코치와 함께 다른 동료를 험담한 사실이 드러난 심석희에게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연맹 공정위는 심석희가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인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비춰볼 때 심석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빙상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현 시점에서 2개월이라는 징계 수위는 큰 의미를 지닌다.

공정위 결정과 함께 징계가 즉각 발효되면서 심석희는 내년 2월20일까지 선수 활동이 제한된다. 산술적으로 내년 2월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심석희측은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내년 1월14일로 예정된 체육회 공정위가 연맹 공정위의 결정을 뒤집어 견책 등의 경징계를 결정한다면 심석희는 베이징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을 거쳐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하더라도 또 다른 숙제들이 심석희를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느냐다. 심석희는 지난 5월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욕설과 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되면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 모두 불참했다.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동안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월드컵에서 무수한 실전을 치른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전 감각보다 심각한 것은 다른 선수들과의 융화다. 심석희의 욕설 메시지에는 현재 대표팀의 일원인 월드컵에 나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힘을 보탠 최민정(23성남시청)과 김아랑(26고양시청)의 실명이 담겨있다. 믿고 지냈던 이에게 큰 배신을 당했기에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최민정은 심석희의 사과에 응하지 않았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연락을 중단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욕설 메시지에 거론되진 않았지만 사태를 옆에서 지켜본 다른 선수들이 심석희를 진짜 동료로 인정할지도 알 수 없다.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아무리 개인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팀 플레이를 동반하지 않으면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선수 전원이 함께 하는 계주는 더욱 그렇다.

심석희측은 선수와 협의 후 재심 청구 등 향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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