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선수 9명이 이르면 3일부터 복귀한다. 원칙적으로 전역일 다음 날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2일 경기를 치른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에는 전역 선수가 없다.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팀은 DB와 KGC다. 6월 한국가스공사에 두경민을 내주고 박찬희와 강상재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DB는 예비역 병장 강상재의 복귀로 트레이드 효과를 본격적으로 보게 됐다. 200cm의 큰 키를 가진 강상재는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고르게 소화할 수 있다. 2019∼2020시즌에는 평균 8.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당시 리바운드는 김종규(6.1개)에 이은 국내 선수 2위(라건아 제외)였다.
과거 김주성, 윤호영, 외국인 선수로 이어지는 ‘동부산성’을 중심으로 리그를 호령했던 DB는 올 시즌 프리먼(평균 리바운드 10.3개·5위)과 김종규(6.3개·국내 선수 3위), 강상재로 이어지는 새로운 산성을 구축하게 됐다. 주포 허웅의 맹활약(평균 득점 17.1점)에도 공동 6위(7승 9패)에 머물고 있는 DB는 강상재의 합류가 상위권 진입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훈이 가세하는 KGC는 문성곤(평균 스틸 2.4개), 변준형(1.6개)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촘촘한 앞 선 수비라인을 짤 수 있게 됐다. 입대 전인 2019∼2020시즌 박지훈은 평균 1.5개(4위)의 스틸을 기록하며 문성곤(1.8개·1위), 변준형(1.1개·13위)과 함께 상대 팀의 혼을 빼놨다. 과부하가 걸린 리딩 가드 변준형의 부담감도 덜어낼 수 있다.
LG와 공동 9위에 처져 있는 삼성도 주전 가드로 활약했던 천기범이 합류했다. 최근 2연승으로 탈꼴찌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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