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오타니 달래기…에인절스,“특급 선발 3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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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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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3명의 선발 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B)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와 짝을 이를 에이스를 물색 중인 LA 에인절스 구단이 3명의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주요 구단의 스토브리그 소식을 다루면서 에인절스가 FA 로비 레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저스틴 벌랜더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역시 대안 중 하나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MLB 단장 회의에 참석하면서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 정보를 계속 모으면서 트레이드나 FA 시장에서 선수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에인절스의 올해 선발진은 ‘붕괴’ 수준이다. 오타니(130⅓이닝)를 제외하고 100이닝 이상을 던진 선수가 없었고, 팀 역시 올 시즌 AL 서부지구 4위에 그치며 7년 연속 가을무대를 밟지 못했다.

에인절스 역시 MLB 최고의 스타로 성장한 오타니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오타니는 시즌 막판 인터뷰를 통해 저조한 팀 성적에 대해 에둘러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선수는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레이다. 올 시즌 AL 사이영상 후보다. 레이는 올해 32경기에 등판,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을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로드리게스도 2015년 빅리그 데뷔 후 올 시즌을 포함해 4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다.

에인절스 구단은 두 차례 사이영상(2011·2019년)에 빛나는 벌랜더도 노린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통으로 날린 벌랜더는 최근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복귀 의사를 전했다. 에인절스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구위 등을 점검했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선발진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한꺼번에 3명의 선발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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