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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베트남, 여론의 뭇매 맞는 박항서…“선수·코치는 비난 마라”
뉴스1
입력
2021-10-12 15:05
2021년 10월 1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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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론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오만과의 결전을 앞두고 자신을 향한 비난은 얼마든지 허용하지만 선수와 코치에게는 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스타디움에서 오만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앞선 3경기를 모두 패배, 승점이 없는 상태라 오만전 승리가 절실하다.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과의 B조 3차전에서 2-3으로 아깝게 패했는데 여론마저 갈 길 바쁜 대표팀을 흔들고 있다.
당시 베트남은 0-2로 뒤지던 경기를 2-2까지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 2-3으로 졌다. 때문에 2-2 상황에서 수비에 힘을 싣지 않은 박 감독의 지략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베트남 축구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두꽝히엔 하노이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이 전술적으로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아주 보수적인 감독이라 베트남 축구 특성과 맞지 않는다”고 공개 저격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역시 “베트남이 충분히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사소한 이유로 내줬다”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오만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경기에 대한 비판을 환영한다. 비판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모든 비난은 나를 향했으면 좋겠다. 선수와 코치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꽝히엔 구단주의 지적에 대해선 “그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 경기에서 진보적 변화를 줬다. 내 전술에 대해 비난하는 건 당신이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감독으로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반박에 내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은 박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으며, 오만전을 통해 역사상 첫 승점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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