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남자단식 첫 金’ 이상수 “많이 부족했는데 운 좋은 성과”

뉴스1 입력 2021-10-06 19:07수정 2021-10-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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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이상수가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한국 남자 탁구 선수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수(31·삼성생명)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랭킹 22위 이상수는 지난 5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만의 좡즈위안(27위)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10-12 11-6 11-6 7-11 11-8)로 승리했다.

1952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창설된 이래 한국이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수는 이번 대회를 2관왕으로 마무리했다.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상수는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고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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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도 1군 선수들이 뛰지 않았다. 하지만 우승은 언제해도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많이 부족했는데 ‘어떻게 잘 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이 축적돼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웃었다.

특히 이상수는 단체전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상수는 지난 2일 대만과의 남자단체전 결승 제2단식에서 좡즈위안에게 1-3(9-11 11-13 11-7 8-11)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후 후배들의 활약 덕분에 한국이 게임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단체전에서 제가 제2단식을 못 이겨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잘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단이 모두 똘똘 뭉쳐서 이룬 결과라서 기쁨이 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수는 오랜 룸메이트인 정영식(29·미래에셋)의 이름을 빼먹지 않았다. 정영식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후배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국가대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상수는 “(정)영식이와 계속 같이 해오다가 없으니까 허전하더라. 내가 우승한 이후 영식이가 축하 연락을 먼저 해줘서 고마웠다.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해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제 이상수는 오는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상수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이를 발판삼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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