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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성난 황소처럼… 골 문 열고 닫은 황희찬, 2-1 승리 ‘원맨쇼’

입력 2021-10-04 03:00업데이트 2021-10-0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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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 2골 추가해 EPL 3골째… 저돌적 돌파에 마무리까지 완벽
두 번 모두 히메네스 패스 받아… 감각적 슛으로 선제-결승골 폭발
SNS에 “한국팬 멋진 응원에 감사”… 월드컵 예선 위해 오늘 대표팀 합류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2일(현지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토트넘)처럼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중석을 쳐다보고 있다. 울버햄프턴 인스타그램 캡처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일(현지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EPL 7라운드 뉴캐슬과의 안방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원맨쇼로 울버햄프턴은 2연승을 거두며 3승 4패(승점 9)로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입단 뒤 3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왓퍼드와의 EPL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EPL 4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팀 공격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4경기에서 슈팅 5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골문에 적중시키며 다소 아쉬웠던 골 결정력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문전에서 순간 스피드로 최종 수비를 따돌린 뒤 빈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패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두 번의 타이밍이 빛났다. 전반 20분 두 명의 최종 수비 사이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라울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자 순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다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저돌적인 돌파에 섬세한 마무리 능력까지 보인 황희찬의 활약에 현지 중계진은 “황소가 미쳐 날뛰고 있다”며 극찬했다. EPL 사무국은 1만167명이 참여한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64.3%의 지지를 받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6점을 줬다.

브루누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이 EPL에 적응했다. 우리의 플레이에 꼭 맞았다. 이런 선수가 필요했다”며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즐길 줄 안다. 황희찬은 그런 톱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웠다. 황희찬은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멋진 응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EPL 성공시대를 쓰기 시작한 황희찬은 귀국길에 올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4일 소집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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