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 퀸’ 정선민, 女농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 뉴시스

‘바스켓 퀸’ 정선민(47)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가 여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1년 제4차 전체이사회에서 정선민 전 코치와 최윤아 전 부산 BNK 수석코치를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각각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선민 감독과 최윤아 코치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종료일(2022년 10월 1일)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정 감독과 최 코치가 처음 대표팀을 이끌고 나서는 대회는 다음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해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이다.

내년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달 초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전주원 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농구협회는 감독과 코치가 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정 감독-최 코치 조와 정인교 전 신한은행 감독-양지희 전 BNK 코치 조가 공모에 응했고, 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면접을 진행해 평가점수가 높은 정 감독-최 코치 조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정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전설로 꼽힌다. 7차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으며 챔피언결정전 MVP도 1번 수상했다. 베스트5에는 14번이나 뽑혔다.

2003년 한국 농구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밟기도 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정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7년,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때 대표팀 멤버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4강 신화를 썼을 때에도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도 힘을 보탰다.

2012년 은퇴한 정 감독은 부천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과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일했고, 지난해부터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 3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 공모에 지원해 전주원 전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가 밀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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