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10번은 메시 번호…한시적으로 결번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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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한시적 결번으로 남겨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9일 “메시가 줄곧 사용했던 바르셀로나의 등번호 10번은 이번 시즌 아무도 달지 않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008~2009시즌부터 줄곧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10번은 메시를 상징하기도 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았다.

8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 바르셀로나는 당초 10번을 영구결번 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규정상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프리메라리가는 1군 스쿼드 25명이 반드시 1번부터 25번 이내에서 등번호를 달아야 한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비워두면 25명의 스쿼드 중 1명이 등록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10번을 누가 달지 관심이 컸다. 스포르트는 “필리페 쿠티뉴가 10번을 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언젠가 메시가 다시 돌아와 10번을 다시 달지도 모를 일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메시는 등번호 30번을 달았다. 10번을 쓰는 네이마르가 양보의 뜻을 전했지만 메시가 사양했다. 30번은 메시가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에 데뷔했을 때 2년 동안 달았던 번호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 전해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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