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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바르셀로나 떠나는 메시, 결국 눈물이 왈칵

입력 2021-08-10 03:00업데이트 2021-08-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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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정든 팀 떠나 PSG 계약 임박… 4분의 1 수준 연봉 470억원 받을 듯
“이렇게 작별하게 될 줄 미처 몰라… 훗날 다시 최고구단 만들고 싶어”
호날두가 입단 여부 타진했던 PSG… 메시와 계약땐 호날두 포기 가능성
영원한 바르셀로나 선수로 남을 것 같았던 리오넬 메시가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내와 세 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메시는 엷은 미소를 띠며 단상에 올랐다. 목이 멘 듯 심호흡만 반복한 메시는 결국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눈물을 쏟은 뒤에도 감정이 북받친 듯 소감을 말하다 울컥 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시는 “언젠가 다시 돌아와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헤라르드 피케, 프렝키 더 용, 앙투안 그리에즈만,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팀 동료들과 수십명이 참석했다. 캄노우 밖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바르셀로나=AP 뉴시스
‘축구의 신’을 품기 위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SPN, 스카이스포츠 등 해외 매체들은 9일 “PSG가 리오넬 메시(34)에게 2년+1년 또는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은 세금을 제외한 3500만 유로(약 470억 원)로 알려졌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1년에 약 1688억 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바르셀로나에서 21년간 뛰었던 메시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기장인 캄노우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메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운을 뗀 뒤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6월 계약이 끝난 메시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위해 연봉 50% 삭감에 동의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5일 결별을 선언했다. 눈물을 펑펑 흘린 메시는 “지난해는 떠날 생각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나와 우리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남을 생각이었다”며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젠가 다시 돌아와 이 구단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복수의 유럽 구단에서 메시 영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PSG가 계약 성사 막바지 단계까지 이르렀다. 실탄도 충분하다. PSG 구단주는 카타르 국왕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로 막대한 자본을 지니고 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는 메시의 PSG행에 난감한 상황이 됐다. ESPN은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팀에서 나오고 싶어 한다”며 “호날두는 다음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PSG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PSG가 메시와 계약하면 호날두는 더 이상 영입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미 PSG에는 네이마르(29)와 킬리안 음바페(23) 등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 많은 축구팬들이 메시와 호날두가 한 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상황은 두 ‘축구의 신’은 라이벌로 계속 뛸 운명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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