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언니·동생 금메달’ 탄생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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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레슬링 언니 리사코는 올림픽 2연패 달성
지난 달 25일, 日 유도 남매 금메달도 화제

일본 레슬링 자매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자매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가와이 리사코(26)와 가와이 유카코(23)는 모두 여자 레슬링 자유형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일, 동생 유카코가 여자 자유형 62㎏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지 하루 만에, 언니 리사코가 벨라루스의 이리나 쿠라치키나를 꺾고 여자 레슬링 자유형 57㎏급에서 우승했다.

리사코는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의 나의 성공과 어제의 여동생의 성공을 모두 반복하고 싶었다. 이는 두 배의 압박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는 그 압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올림픽 챔피언은)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리사코는 일본의 카오리 이토(금메달 4개)와 사오리 요시다(금메달 3개)와 함께 여자 레슬링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다.

리사코는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엘리트 선수들의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신의 폰 배경화면이 오랫동안 금메달이었다고 덧붙였다.

레슬링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으로 유명한 시가쿠칸 대학을 졸업한 가와이 자매는 서로에게 큰 힘을 받는다고 한다.

유카코는 어제 메달 시상식이 끝난 후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언니에게 내일 필요한 동기와 추진력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목표에 대해 묻자 리사코는 “이번이 내 마지막 금메달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나와 내 동생은 자매 금메달 획득이라는 성공을 또 한번 반복하기 위해 파리에 갈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일본은 지난 주에도 남매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일본의 아베 남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2㎏급에서 동생인 유타(21)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66㎏급에서는 오빠 히후미(24)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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