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누구보다 간절했던 강채영 “그냥 진짜 많이 아쉬워”

뉴스1 입력 2021-07-30 15:55수정 2021-07-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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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강채영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예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5년의 기다림 끝에 도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 강채영(25·현대모비스)은 마지막까지 웃지 못했다. 누구보다 간절했던 올림픽이었기에 아쉬움도 컸다.

강채영은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엘레나 오시포바에 1-7로 졌다.

강채영은 4강에 오르지 못했고,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특히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강채영은 그 중심에 있었다.

개인전을 마친 강채영은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며 “그냥 진짜 많이 아쉽다. 나는 잘 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0점에 안 들어갔다”며 “10점에 들어갈 것 같았는데 8점이나 9점을 쐈을 때 제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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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그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누구보다 간절하게 올림픽을 준비했고, 이번에는 선발전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것은 강채영에게 악재였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의 상승세도 끊어졌다.

강채영은 “도쿄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컨디션이)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었다”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못해 자세와 기술적인 부분이 틀어졌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내가 원했던 확실한 포인트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채영은 이번 올림픽을 발판 삼아 2024 파리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은 경험으로 생각하겠다. 올림픽도 한 번 뛰었으니 다음 파리 올림픽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강채영은 “올림픽을 다녀온 것 만으로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남아있을 올림픽과 내년 아시안게임을 더 준비하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말이다”고 다짐했다.

눈물을 참던 강채영은 인터뷰가 끝난 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들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현장에서 응원을 펼치던 정의선 양궁협회 회장도 어깨를 토닥이며 강채영을 위로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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