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남자유도 안창림, 연장서 안다리후리기로 ‘절반’…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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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6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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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16강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투라예프 킬마틸로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포옹하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대한민국 유도 안창림이 26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3kg 유도 남자 16강전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 투라예프 킬마틸로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포옹하고 있다. 2021.7.26/뉴스1 © News1
남자 유도 대표팀의 ‘간판’ 안창림(27·필룩스)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 8강에 올랐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급 16강에서 키크마틸로크 투라예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벌이다 연장 2분 26초에 나온 안다리후리기로 절반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치열한 잡기 싸움이 펼쳐졌다.

상대를 압박하던 안창림은 30여 초를 남기고 안다리 공격을 시도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4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 골든스코어에 돌입했다.

안창림은 연장 1분27초 만에 절반을 얻어낸 것처럼 보였지만 판독 끝에 다시 무효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치던 안창림은 결국 2분26초 만에 안다리 후리기 공격으로 절반을 따내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안창림에게 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무도관은 특별하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다. 어릴 때부터 유도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2013년 전일본대학유도선수권을 제패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정상에 올랐던 장소가 바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무도관이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2014년 2월 용인대로 편입한 안창림은 익숙한 장소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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