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악몽은 한 번 뿐? 승수 쌓기 재시동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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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거듭하다 19일 키움전서 7실점 부진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최악투의 악몽을 잊고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원태인은 27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던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첫 등판이다.

원태인은 당시 키움을 상대로 5⅔이닝을 던지면서 10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키움 포수 박동원에게만 홈런 3개를 헌납했다.

삼성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던 만큼 원태인의 부진은 더 도드라져 보였다.

프로 데뷔 3년 차의 원태인은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4월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5월13일 KT 위즈전까지 6경기 연속 승리를 쌓았다. 평균자책점이 1.00까지 내려가면서 평균자책점 0점대 진입까지 바라봤다.

그러나 키움을 만나며 휘청였다. 앞서 7경기 45이닝 동안 5점만 내줬던 그는 키움전에서만 7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도 1.00에서 2.13까지 올랐다. 이 부문 1위를 지키던 원태인은 6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여전히 다승 1위는 원태인이 차지하고 있다.

아쉬운 기억은 뒤로하고, 승리를 위해 재시동을 건다.

원태인은 NC를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NC전 등판은 처음이다.

주춤하고 있는 팀을 위해서도 원태인의 호투가 필요하다.

원태인의 완벽한 피칭과 함께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최근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시 힘을 내며 1위 SSG 랜더스(24승17패)를 승차 없이 2위(25승18패)로 뒤쫓고 있는 가운데, 원태인이 다시 살아난다면 삼성의 질주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NC는 이날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선발 등판한다.

파슨스는 올해 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00의 성적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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