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PO 앞둔 장슬기 “이제는 무기력하게 질 한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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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2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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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가 중국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장슬기가 중국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장슬기가 “이제는 무기력하게 질 한국이 아니다”라며 중국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2시 파주NFC에 입소해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중국전 대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4월8일 고양과 4월13일 쑤저우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결한다.

장슬기는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처럼 파주에 오니 집에 온 것 같다”며 소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여러차례 소집 훈련을 갖고 구슬땀을 흘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줄지 않아 2차례나 경기가 취소됐던 바 있다.

장슬기는 “플레이오프가 거푸 취소됐을 때는 허무하고 허탈했다. 드디어 다시 열리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면서 “선수들끼리는 여전히 ‘진짜 할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도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장슬기는 지난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 나섰으나, 중국에 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결과 끝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장슬기는 “2016년에는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늘 언니들에게 의지하는 동생이었다. 경기를 할 때에도 언니들을 많이 찾았다. (5년이 흘러) 이제는 나도 동료들이 의지하는 위치가 됐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지금의 마음가짐이 더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슬기는 “중국이 체격적으로 우수하지만, 상대하지 못할 팀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의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과거처럼 무기력하게 지는 한국이 아니다.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반드시 중국을 잡고 올림픽 본선행을 이루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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