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한국전력 ‘봄배구 자신감’ 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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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KB손보-4위 OK금융그룹
휴식기 코로나 관련 훈련 부족

KB손해보험 박진우(3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간 멈췄던 프로배구 남자부 일정이 재개된다. 남자부 7개 팀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총 20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행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승점 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우리카드(승점 53), 3위 KB손해보험(승점 52), 4위 OK금융그룹(승점 50), 5위 한국전력(승점 49) 등이 순위표를 촘촘하게 채우며 ‘봄 배구’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리그 중단으로 가장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팀은 역시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리그 중단 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을 맹추격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30·포르투갈)가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상 복귀 이후 고전하던 나경복(27)도 5라운드 들어서는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리그 중단으로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30·쿠바)와 합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주전 세터 한선수(36) 역시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었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한 진지위(28)를 대체할 센터진 조합도 맞춰볼 수 있었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자가 격리 때문에 팀 연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확진자가 나왔고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과 마지막으로 경기를 진행한 팀이었다. ‘볼 감각’을 우려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KB손해보험은 이상열 감독이 박철우 폭력 사건과 관련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국전력이 현재 순위는 가장 낮아도 3위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배구#박진우#프로배구 남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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