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오른 GS 칼텍스, 최하위 현대건설 잡고 ‘새 독주 체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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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4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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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는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 News1
GS 칼텍스는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 News1
기어이 선두로 올라선 여자배구 GS 칼텍스가 최하위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추격자’였을 땐 매번 뒤따르는 걸음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한 발 한 발 내디딜수록 차이를 벌리는 걸음이 된다. 그 걸음이 반복되면 ‘독주 체제’를 이어갈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한판이다.

GS 칼텍스는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를 치른다. 어렵게 오른 선두 자리를 지킬 기회다.

GS 칼텍스는 이번 시즌 내내 선두 흥국생명을 추격해왔다. 그러다 지난 28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처음으로 순위표 꼭대기에 올랐다.

18승9패로 승점(53)은 같지만 세트득실율에서 0.106세트 앞선 근소한 우위다.

따라서 GS 칼텍스에겐 5일 현대건설전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추격에 총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부터는 추격자와 거리를 벌려야 하는 새로운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선두가 돼 그 자리를 지키는 건 누군가의 뒤를 따를 때와는 또 다른 부담과 압박이 따른다. 여기서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발 더 나아가야 부담을 자신이 아닌 ‘새로운 추격자’ 흥국생명에게 넘길 수 있다.

5일 경기를 치르는 GS 칼텍스가 먼저 승점 3점을 추가해 달아난다면, 6일 한국도로공사를 만나는 흥국생명은 더욱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혹 흥국생명이 바로 쫓아오지 못한다면, 그땐 GS 칼텍스의 새로운 독주 시대가 열릴 수 있다. 맞대결 포함 고작 3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에 여기서 발생하는 차이는 꽤나 치명적이다.

GS 칼텍스는 최근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기세가 좋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도 “팀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월 5승1패를 거뒀을 만큼 결과도 따르고 있다.

다만 상대가 현대건설이라는 건 변수다. 현대건설은 최하위 6위에 처져있지만, 유독 GS 칼텍스를 상대로는 강했다. 5라운드까지 맞대결 전적서 3승2패로 앞설 만큼 GS 칼텍스의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흥국생명이 아닌 GS 칼텍스가 새로운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가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여자배구판 최대 물음표다. 5일 열릴 GS 칼텍스와 현대건설의 맞대결에 그 답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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