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복귀’ 우리카드, OK금융그룹 제압…4위 탈환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6일 21시 37분


GS칼텍스가 인삼공사를 꺾고 2위를 유지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인삼공사를 꺾고 2위를 유지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에이스 나경복이 3주 만에 복귀한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1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0(25-22 27-25 25-19)으로 이겼다.

7승8패(승점 23)가 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승점 22, 7승8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이겼으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던 OK금융그룹은 2위(승점 29, 11승4패)를 유지했다.

지난달 24일 우측 발목 인대파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나경복은 이날 복귀전에서 13점, 공격성공률 62.50%로 펄펄 날았다. 알렉스도 27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0점을 냈지만 믿었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부터 나경복과 알렉스 좌우 쌍포의 화력을 앞세워 흐름을 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고비마다 범실을 쏟아내며 발목이 잡혔다.

1세트에 알렉스는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부상서 돌아온 나경복도 5득점,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세트에만 범실 9개(우리카드 5개)가 나왔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화력을 앞세워 18-14까지 앞섰지만 상대 펠리페를 막지 못하며 추격을 내줬다. 23-23에서 세터 하승우의 범실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25-25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앞서 나갔고, 랠리 끝에 나경복의 스파이크가 터지며 중요했던 2세트를 따넀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알렉스의 스파이크와 나경복의 블로킹 등을 묶어 5-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이 추격할 때마다 알렉스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지킨 우리카드는 결국 24-19 매치포인트서 알렉스의 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25-23 25-23 18-25 25-21)로 눌렀다.

2위 GS칼텍스는 8승5패(승점 23)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29)을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5승8패(승점 17)로 4위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2점, 강소휘가 16점, 이소영이 10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5점을 냈지만 최은지가 11점, 지민경이 5점에 그치며 패배를 기록했다.

먼저 2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를 인삼공사에 내줬지만 4세트 들어 러츠와 이소영의 화력으로 승부를 매조지 했다. 21-19에서 이소영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고, 강소휘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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