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두산의 KS 진출 이끌까…컨디션 회복여부가 변수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0시 59분


코멘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 20승 에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컨디션 회복여부가 변수로 보인다.

두산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앞서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기세와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두산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1승만 추가하면 돼 심리적으로도 여유 있는 상태다.

선발투수 싸움에서도 우위가 예상된다. 이날 두산은 이번 시즌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거둔 다승왕 알칸타라가 출격하기 때문이다. 맞서는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KT전에 세 차례 등판, 2승무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4로 다소 높지만 6월4일 첫 대결 당시 승리투수를 따냈음에도 5이닝 5실점으로 진땀을 흘렸던 게 컸다.

알칸타라는 KT 상대 8월13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9월8일 세 번째 등판 당시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문제는 알칸타라의 몸 상태다. 알칸타라가 2차전이 아닌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것도 컨디션 회복이 더뎠던 까닭이다. 알칸타라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10월30일) 당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두산을 3위로 이끌었으나 이때 많은 에너지를 쏟은 탓에 이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알칸타라는 11월5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경기 후 알칸타라가 목에 담 증세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결국 두산은 알칸타라를 무리시키지 않는 선택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플레이오프 역시 2차전이 아닌 3차전 등판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알칸타라는 6일을 푹 쉰 뒤 3차전에 출격하게 됐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충분한 회복이 가능한 시간이다.

문제는 컨디션이다. 시즌 막판까지 워낙 집중적으로 투구했고 최근에는 담 증세까지 겪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KT는 알칸타라가 지난해 뛴 친정팀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특별한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