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도 인정…“디섐보 플레이 놀라워, 아무도 못 했던 일”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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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무서운 장타력으로 골프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골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디섐보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는 매우 놀랍다”며 “디섐보가 짧은 시간 동안 이뤄낸 성과는 대단하다. 골프에서 이와 같은 일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0 마스터스를 앞두고 디섐보는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1시즌 디섐보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44.4야드(약 315미터)로 1위(PGA투어 평균 298.2야드)를 달리고 있다.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디섐보는 US오픈의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도 정복했다. 디섐보는 최대한 멀리 치면서 다음 샷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 메이저대회의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가볍게 넘어섰다.

마스터스 역시 정교한 샷을 요구하는 대회다. 디섐보의 파워가 마스터스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즈 역시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서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함께 마스터스 최다 우승 타이(6회)를 이룰 수 있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 신기록(현재 82승)도 세우게 된다.

우즈는 2019시즌 마스터스 우승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힐 정도로 감상에 젖기도 했다.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떠올리면 아직도 짜릿하다. 당시 아들 찰리를 안아준 순간은 1997년 나와 내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아직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던 우즈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해 우려의 시선도 많다.

우즈는 “내 모든 경기력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버를 잘 치면 아이언이 좋지 않았다. 샷을 잘 때리면 퍼팅이 문제였다”며 “이번 주에는 모든 경기력이 좋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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