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 장관 “내년 개최 여부 판단, 현 시점에서 시기상조”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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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세이코(56·橋本聖子)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내년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장관은 21일 일본 도쿄도에서 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두고 “현 시점에서 내년 개최 여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함께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같은 하시모토 장관의 발언을 전하며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여론조사에서 재연기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등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 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도쿄올림픽의 개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하시모토 장관은 “조사 결과에 하나하나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내년에 정말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현재 분위기를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4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이 연기돼 내년 개최된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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