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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주최대회 ‘코로나 진원지’ 비판에…“마녀사냥”
뉴시스
입력
2020-07-09 14:13
2020년 7월 9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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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마녀사냥 같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유럽 발칸반도 국가들을 돌며 4차례 대회를 치르는 미니 테니스 투어인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해 개최했다. 지난달 중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조코비치는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야 그런 비판들을 봤다. 그 중 상당 부분이 악의적인 것이었다”며 “명백히 단순한 비판 이상이었다. 의도가 있는 마녀사낭과 같았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채 아드리아 투어를 진행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1차 대회에는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기도 했다. 관중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대회를 전후해 파티를 열기도 했고, 자다르에서 열린 2차 대회를 앞두고는 출전 선수들이 한데 모여 농구 경기를 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포옹이나 악수를 나눴다.
이후 해당 대회에 참가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가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와 아내 옐레나 그의 코치인 고란 이바니셰비치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코비치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드리아 투어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조코비치는 언론을 통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대회를 주최한 의도는 순수했다. 발칸 지역의 선수들과 테니스 연맹을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행사를 기획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우리는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 어떤 것들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조코비치는 이번주 초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US오픈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조코비치는 “아직 US오픈에 출전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US오픈에 앞서 워싱턴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마드리드 오픈과 로마 오픈, 9월 열리는 프랑스오픈 출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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