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브리핑] “동반자” 이동욱·허문회 감독, 절친 첫 맞대결 앞둔 소회

최익래 기자 입력 2020-06-30 17:30수정 2020-06-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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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 허문회(왼쪽)-NC 감독 이동욱. 스포츠동아DB
“동반자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절친한 사이의 사령탑이 그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마주한다. 플레이볼이 선언되는 순간 개인적 감정은 접어두고 냉철한 승부사로 변신하지만 적어도 일상에서만큼은 서로 의지하는 동반자 관계다.

NC와 롯데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팀간 1차전을 치른다. 허문회 감독의 첫 낙동강 더비. 이날 경기는 ‘절친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두 감독은 같은 부산 출신으로 롯데에서 선수 시절 한솥밥을 먹은 것은 물론 LG 트윈스 2군 코치로도 5년간 호흡을 맞췄다. 허 감독이 올 시즌에 앞서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됐을 때 이 감독은 “롯데가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좋은 지도자의 자질이 있는 분”이라고 표현하며 가장 먼저 축하했다. 허 감독도 “코치 시절 많은 철학을 공유한 지도자”라고 이 감독을 소개했다.

두 감독은 평소 종종 전화통화를 주고받는다. 롯데가 30일 선발투수로 예고한 노경은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자 허 감독이 직접 전화해 이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경상도 남자 둘이 무슨 얘기를 많이 하겠나. 잠은 잘 자는지, 애는 잘 크는지를 묻는다”고 머쓱해하면서도 “모두가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144경기를 치르며 매일 승패가 갈리지 않나. 우리나라에서 열 명뿐인 직업이라 자부심도 있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감독도 “난 초년병이다.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면서도 “야구에 대한 철학부터 인성까지 배울 점이 많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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