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기지개 켜는 KPGA, 볼거리 풍성한 개막전

김도헌 기자 입력 2020-06-30 10:46수정 2020-06-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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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사진제공|KPGA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에야 시작하지만 뒤늦은 개막의 아쉬움을 상쇄할만한 다양한 볼거리가 예고돼 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이 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 양용은 왕정훈 김주형 등 해외파 대거 참가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코로나19 탓에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실력 있는 해외파들이 다수 출전한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양용은(48)이 해외파 선봉을 맡는다. 그는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랭킹 23위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5)도 2017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얼굴을 내민다.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김주형(18)은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다. 최진호와 이태희(이상 36)는 유럽에서 돌아왔고 박상현(37)과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7), 강경남(37), 류현우(39) 등도 중단된 일본투어를 뒤로 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경준. 사진제공|KPGA

● 제네시스 대상 2연패 시동 거는 문경준

국내파의 선두주자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 “기다렸던 대회가 시작돼 기쁘다”는 문경준은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다.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해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1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현재 군 복무중인 이형준(28)의 31개 대회다.

이재경. 사진제공|KPGA

● 디펜딩 챔프 이재경,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지난해 데뷔한 이재경은 상반기 9개 대회에 출전해 단 2개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할 정도로 부진에 시달리다 휴식기 이후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한 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숏 게임 능력 향상에 힘을 기울여온 이재경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며 타이틀 수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선행의 아이콘’ 홍상준, 첫 코리안투어 출전

지난 5월 광주 시내에서 몸이 불편한 86세의 낯선 할머니를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도와 ‘선행의 아이콘’이 된 홍상준(27)은 주최 측인 우성종합건설의 초청으로 코리안투어 첫 무대에 나선다. 2018년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얻은 그는 아직 코리안투어에 나선 적이 없다. 그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내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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