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 1골·1도움으로 잘츠부르크 2관왕에 기여한 황희찬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2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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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사실상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4)이 2관왕의 결실을 맺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라운드 TSV 하트베르크와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1골·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슛해 팀의 2번째 골을 책임졌다. 6분 뒤에는 자신이 슛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떨어지자 이를 문전으로 크로스해 다카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황희찬은 후반 36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승점 44를 마크해 2위 라피드 빈(승점 35)에 승점 9점차로 앞서며 잔여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재개 직후인 지난달 말 열린 오스트리아 컵에서도 정상을 밟은 잘츠부르크는 2관왕을 차지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만 7개의 우승 메달을 수집했다. 리그에서 4차례, 컵대회에서 3차례 정상을 밟았다.

잘츠부르크가 리그 우승을 확정한 이날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이 소식과 함께 황희찬의 거취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잘츠부르크 스포츠 디렉터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조만간 팀을 떠날 수 있음을 공식화됐다. 그는 “황희찬 영입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포함한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희찬도 이번 여름 이적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의 계약이 1년 남았는데 양측 모두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 없다”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을 포함한 총 38경기에 출전해 16골·21도움으로 3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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